상장사, 올해 타법인 출자·지분처분액 동반 감소

출자건수 늘었지만 평균 금액 줄어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올 들어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타법인 출자 총액과 출자지분 처분 총액이 감소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30일까지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타법인 출자 총액은 총 10조37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조852억원 대비 37.6% 감소했다.

 

출자건수는 132건으로 전년동기 99건 대비 33.3% 증가했으나 1사당 평균 출자금액은 984억원으로 전년동기 1937억원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면서다.

 

타법인 출자금액이 가장 많았던 상장법인은 한국가스공사(036460)로 호주 글래드스톤 LNG 프로젝트 지분투자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9636억원으로 출자했다.

 

뒤이어 두산중공업(034020)이 두산건설(011160) 재무 개선을 위해 8694억원을 출자했고, 우리금융(053000)지주가 우리은행 카드사업부문 인적분할을 위해 8463억원 출자해 이름을 올렸다. 또 POSCO(005490)가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건설 및 운영을 위해 현지 PT 크라카타우 포스코사에 8266억원 출자했다.

 

같은 기간 타법인 출자지분 처분 규모도 줄었다.

 

올해 타법인 출자지분 처분 총액은 4조2380억원으로 전년동기 19조1004억원 대비 77.8% 감소했다.

 

처분건수는 52건으로 전년동기 59건 대비 11.8% 감소했고 1사당 처분금액 평균은 985억원으로 전년동기 4441억원 보다 무려 77.8% 줄었다.

 

극동건설 감자로 인해 웅진홀딩스(016880)가 9981억원 규모의 보유주식 전량을 소각했다. 이어 CJ제일제당(097950)이 재무구조 개선과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삼성생명(032830) 지분 3038억원을, STX(011810)가 STX(011810)에너지 지분 2700억원을 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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