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총리 "구제금융 위해 임금·연금 삭감 힘들다"
2013-11-05 13:40:18 2013-11-05 13:44:06
[뉴스토마토 신지은기자] 안토니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가 구제금융의 대가로 추가적 긴축은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긴축에 반대하는 그리스 국민들(제공=로이터)
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사마라스 총리가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한 문제에 갈등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재정 확보를 위해서 구조적 해법을 찾아야지 연금이나 임금을 건드려서는 안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으로 구성된 트로이카 대표단은 야니스 스토나라스 재무장관을 필두로 한 그리스 정부측과 협상을 재개하기 위해 아테네에 머물고 있으며  다음날부터 재정적자 목표치를 놓고 협상을 벌이게 된다.  
 
현재 그리스 정부 측은 내년 재정 갭(Fiscal Gap)을 5억유로로 추산하며 이 차이는 연금이나 임금 삭감 없이 사회보장시스템 적용범위를 축소하는 것으로 해결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트로이카 측은 재정갭을 12억 유로로 추산하며 더 강한 긴축을 요구하고 있다.
 
재정 갭(fiscal gap)이란 재정적자 목표와 실제 재정적자 규모와의 차이를 나타내며 부족분은 긴축 등의 수단을 통해 확보해야 한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협상과 함께 이날 중으로 그리스에 대한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내놓을 예정이다. EC는 지난 5월 올해 4.2% 수축국면을 보인데 이어 내년 경제가 0.6%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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