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맥)외국인 순매수 행진 종료..관심은 중소형주로
2013-11-01 08:04:58 2013-11-01 08:08:29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거침없이 이어졌던 외국인의 순매수 행진이 45거래일만에 멈췄다. 순매수 기조가 완전히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시장은 이미 매수세 약화를 염두에 뒀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1일 증권가에서는 과거 외국인 매도시 부각됐던 중소형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전략이 제시됐다. 다만 대량 매물에 대한 우려가 높지 않은 만큼 변동성을 저점 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하나대투증권-10월 FOMC 이후 원화의 향방
 
우리 시장의 최대 화두는 원화 강세의 지속 여부다. 따라서 향후 원화의 향방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들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달러화 동향은 경기 동향을 감안하는 연준의 테이퍼링과 정부 폐쇄에 따른 여파로 인한 미국 경기 둔화세를 감안하면 완만한 속도를 유지할 것이다. 외국인 국내 주식 순매수 기조는 글로벌 경기 개선과 함께 지속될 전망이다. 국내 경기 펀더멘털은 수출 증대로 더욱 부각될 것이다. 원화는 완만한 강세 기조가 이어질 것이다. 4분기 평균 1060원 내외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향후 미국 3분기 경제성장률과 10월 중국 지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국투자증권-중소형주 투자전략
 
역사상 최장기 연속 순매수 행진을 펼쳤던 외국인의 행보가 지난 주말부터 다소 균열 조짐을 보이더니 어제 마침내 44일 연속 순매수 행진에 종지부를 찍었다. 2000선 안착에 대한 신뢰 쌓기 과정이 불가피해보인다. 시장 내부 흐름은 이미 외국인 매수 강도 약화를 염두에 두고 움직였다. 대개 외국인 매수 기조 하에서는 대형주의 상대적 강세가 연출됐지만 매도 기조 아래서는 중소형주들이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매년 연말 계절성을 보였던 종목들에 대한 저점 매수 기회를 탐색할 필요가 있다.
 
◇우리투자증권-변동성을 기회로
 
비둘기파적 평가를 기대했던 시장의 예상과 달리 미국 경기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는 분석이 잇따르면서 양적완화 축소 시기가 내년 3월 이후로 연기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후퇴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증시는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마감하고 하락 반전했다. 양적완화 축소가 지연될 것이란 전망에 지난 9월 초 이후 하락세를 이어갔던 국채 금리는 반등세로 돌아섰다. 국내 증시에서 매수 기조를 유지했던 외국인도 45거래일 만에 매도로 돌아서며 코스피는 2030선까지 밀렸다. 그러나 환율 변동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운수장비 업종에 매도세가 집중되고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 또 전기전자를 비롯한 여타 업종에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음을 고려할 때 외국인 매물 압력을 우려할 필요는 없다. 시장 분위기 반전의 여지가 남아있는 만큼 변동성을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
 
◇KDB대우증권-3중전회 시리즈, 개혁의 예고편
 
중국 증시의 조정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다. 18기 3중전회 개최가 불과 일주일 남겨지면서 개혁에 대한 기대 심리도 강화될 것이다. 개혁 정책이 점차 가시화되면 중국에 대한 긍정적 시각이 강화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증시 하락을 방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338보고서'를 통해 보여진 중국의 개혁 의지를 감안하면 중국 사회의 점진적이고,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보고서의 특징은 폭 넓고 진보적인 내용이 포함됐다는 점, 정부 기능 축소와 시장 기능 강화, 민생 정책이 강조됐다는 점으로 요약할 수 있다.
 
◇대신증권-유로존 회복 기대감 강화
 
유로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유로존 10월 경기신뢰지수는 6개월 연속으로 상승세를 유지하며 97.8을 기록했다. 구매관리자지수와 소비자신뢰지수 또한 상승세가 둔화됐으나 둑일을 중심으로 상승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유로존 경기 회복 기대감은 글로벌 펀드자금 유입과 유로화 가치 상승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유로존 금융권의 디레버리징은 리스크 요인으로 남아있다. 그러나 유로존 기업의 재무 상태가 개선되면서 투자 여력이 강화됐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향후 설비투자를 중심으로 유로존 경기 회복세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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