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국감)노동부, 청년일자리 실적.."절반은 뻥튀기"
"5만8000개 중 3만개는 1년6개월짜리 인턴직"
2013-10-31 18:07:47 2013-10-31 18:11:20
[뉴스토마토 김원정기자] 고용노동부가 '실적'으로 강조하는 청년일자리의 절반은 허수라는 주장이 나왔다.
 
새누리당 김상민 의원에 따르면 노동부는 2010년 10월부터 2012년까지 정부 합동의 '청년 내일 만들기' 프로젝트를 통해 5만8269명의 취업과 창업을 도왔다고 발표했지만, 이 가운데 47%는 1년 반만 일하는 인턴으로 취업하거나 혹은 교육만 받고 실제 창업을 하지는 않았다.
 
구체적으로 '중소기업 청년인턴제' 사업을 통해 취업한 4만3756명 중 3만629명은 1년6개월 동안 말 그대로 인턴직만 수행하다 퇴사했고 실제 취업으로 연결된 인원은 1만31127명에 그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동부는 4만3756명 전체를 일자리 창출 성공 사례로 발표했다.
 
노동부는 또 청년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으로 일자리 2680개, 글로벌취업 지원사업으로 일자리 1만1436개를 창출했다고 밝혔지만 이 가운데 827명, 3372명은 단순히 취업연수에 참여한 수준이었다.
 
김 의원은 "실제적 고용 창출 지원이나 사회적 기업가 육성은 부족한 상황인데 노동부가 그 부족분을 고용 유지율이 낮은 인턴으로 메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료제공: 새누리당 김상민 의원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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