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30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보합권에서 장을 마감했다.
◇영국 FTSE100 지수 추이(자료=대신증권)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보다 2.97포인트(0.04%) 오른 6777.70으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독일 DAX30 지수는 전날대비 11.77포인트(0.13%) 하락한 9010.27을, 프랑스 CAC40 지수는 3.98포인트(0.09%) 밀린 4274.11을 기록했다.
유럽증시는 보합권에서 장중 등락을 거듭했다.
이날 현지시각 오후 2시로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시장에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대다수의 월가 전문가들은 매달 850억달러의 자산을 매입하는 미국 양적완화 정책이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이날 기업들의 실적 호조 소식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독일 자동차 폭스바겐의 올 3분기(7~9월) 세금과 이자지급 전 순익은 27억8000유로를 기록했다. 이는 1년 전에 비해 20% 증가한 것으로, 사전 전망치 27억2000만달러도 웃돈 수준이다.
같은 기간 이탈리아 국영에너지 기업 에니(Eni SpA)의 순익도 11억7000만유로로 전문가들의 예상치 9억9800만유로를 뛰어넘었다.
프랑수아 사바리 레일뱅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기업들의 내년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최근 투자자들은 미래에 대한 기대로 유럽 주식을 매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폭스바겐과 에니의 주가는 각각 6%와 1.3% 상승 탄력을 받았다.
이 밖에 프랑스 제약회사 사노피의 주가 역시 올해 순익이 10%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에도 3% 가까이 급등했고, 영국 2위 은행 바클레이즈도 1% 이상 뛰었다.
반면 프랑스 은행 쏘시에테제네럴과 BNP파리바는 각각 0.15%와 1.44%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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