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보뱅크, 리보금리 조작으로 1조1300억원 벌금
2013-10-30 09:21:41 2013-10-30 09:25:21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네덜란드 라보뱅크가 리보금리 조작사건 혐의로 7억7400만유로의 벌금을 내게 됐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를 등 주요 외신은 라보뱅크가 리보금리 조작 혐의로 미국, 영국, 네덜란드 규제 당국에 벌금 7억7400만유로(1조1300억원)를 물게 됐다고 전했다.
 
라보뱅크는 이날 "30명의 직원이 런던은행 간 금리인 리보금리와 유리보 금리와 관련해 부적절한 행동을 한 혐의로 벌금을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피에트 뮐란드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기로 했다.
 
이번 벌금 규모는 라보뱅크가 낸 것 중 최대이며 리보 금리 조작에 부과된 벌금 중 두 번째로 많은 액수다.
 
리보 금리 조작건으로 가장 많은 벌금을 문 회사는 1조6000억원을 낸 UBS다.
 
유럽 금융회사인 바클레이즈, 스코틀랜드은행, UBS, ICAP 등에도 벌금이 부과된 바 있다.
 
크리스천 하만 함부르크 쉬파르카세 뱅킹 애널리스트는 "벌금 규모는 라보뱅크 수익에 심대한 영향을 끼칠 만한 수준"이라며 "아직도 많은 유럽 은행들이 벌금을 더 낼 수 있다는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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