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국감)"코넥스시장 참여 장벽 낮춰야"
2013-10-24 13:45:46 2013-10-24 13:49:18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코넥스시장이 투자자들이 높은 진입장벽으로 시장 참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송호창(비교섭단체) 의원이 한국거래소로 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코넥스시장은 개장 첫달인 지난 7월 하루 평균 거래량이 7만1030주에 달했지만 9월에는 2만6878주로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송호창(비교섭단체) 의원
코넥스시장 시가총액 역시 9월 이후 줄곧 감소세에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7월 4964억원에서 8월에 5465억원으로 소폭 늘었지만 9월에는 5447억원으로 감소했다.
 
송호창 의원은 "코넥스의 거래 부진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무관심과 개인투자자들이 높은 진입장벽에 가로막혀 있기 때문"이라며 "시장 활성화를 위해 세재혜택 도입과 정책자금 집행, 공시규정을 강화하더라도 예탁금을 낮춰 최소한의 거래를 유도하는 등의 정책적인 유인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9월 코넥스 시장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0.04%에 불과했다.
 
개인 투자자의 경우 코넥스 시장에 참여하려면 예탁금 3억원을 맡겨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큰 편이다.
 
시장에서 유통되는 주식수가 적다는 점도 거래 부진을 초래하는 이유로 거론된다.
 
송 의원은 "정책적인 고려 없이 정부는 서둘러 코넥스시장 개설을 밀어부쳤고 뒤늦게 보완책을 내놨다"며 "보완책 역시 코스닥 이전 상장 활성화, 상장기업 수 연내 50개 등 시장 출범 당시 논의됐던 점들일 뿐 투자 장벽에 대한 논의는 없어 미봉책에 불과했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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