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절임배추 본격 판매 나서
2013-10-15 15:35:22 2013-10-15 15:39:02
[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대형마트가 김장철을 앞두고 절임배추 판매에 일제히 나섰다.
 
올해는 일본 방사능 공포 인한 '식품 안정성' 문제로 직접 김장에 나서는 주부들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 배추, 무 등의 작황이 좋아 주요 김장 재료 가격이 지난해 보다 낮게 형성돼 소비자들의 김장 비용 부담도 덜할 전망이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139480)는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절임배추 예약판매를 실시한다.
 
올해 김장채소 가격이 지난해보다 저렴해질 것으로 예측돼 직접 집에서 김장을 준비하는 가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만됨에 따라 지난해 200t 판매했던 절임배추를 물량을 큰 폭으로 늘려 올 250톤 마련했다.
 
예약 판매로 구매한 배추는 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되는 11월 22일부터 순차적으로 배송되며 배송비는 추가로 받지 않는 무료 택배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추가적으로 신한카드로 구매 시 5박스 이상 10박스 미만 구매시 구매금액의 10% 를 할인해주고, 10박스 이상 구매시 15% 할인해 판매한다.
 
홈플러스도 절임배추 예약 판매에 나선다. 홈플러스는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전국 점포 고객서비스센터와 인터넷쇼핑몰에서 김장용 절임배추 예약판매를 실시한다.
 
홈플러스는 해남산 배추만을 엄선해 국내산 천일염으로 절인 해남 절임배추(10㎏)를 1만5000원에 판매한다. 김치 양념(4㎏)도 함께 예약 판매하며, 홈플러스 인터넷쇼핑몰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예약 구매한 절임배추는 11월12~23일 지정한 날짜에 배송 받을 수 있다. 산지 직배송으로 배송비는 무료다.
 
롯데마트 역시 오는 17일부터 31일까지 전국 매장 및 온라인몰을 통해 절임 배추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대표적인 품목으로, 전남 해남, 강원 강릉에서 생산한 '김장용 절임 배추(20㎏/1박스)'를 시세 대비 20% 가량 저렴한 3만2000원에 판매한다. 유명 산지와 직거래를 통해 배추를 대량 확보해 원가를 최대한 낮췄다.
 
절임 배추는 김치를 담그기 전 배추를 소금에 절이는 시간을 덜어줘 수요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물량도 지난해 보다 2배 가량 많은 800톤을 준비했다.
 
이밖에도 김장 양념을 만드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도록 절임배추(6.5kg)와 김장양념(3.5kg)으로 구성된 '종가집 김장 세트(10kg)'를 3만9800원, 김장 양념만으로 구성된 '김장 양념속(5.5kg)'을 3만4000원에 판매한다.
 
우영문 롯데마트 채소팀장은 "일본 방사능 공포로 식탁 먹거리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올해 직접 김장을 담그는 수요가 늘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수요를 감안해 절임 배추, 양념 속 등 김장 재료 예약 판매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롯데마트)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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