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맥)마지막 고비..조정은 매수 기회
2013-10-15 08:14:33 2013-10-15 08:18:15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미국발 정치 불확실성이 완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장에서는 부채한도 협상이 막판에 타결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조정이 나타날 경우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5일 증권가는 장기적으로는 미국발 리스크가 해결될 것으로 보고 조정이 나타날 때 민감주 중심으로 주식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아울러 4분기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화학, 제약·바이오 업종에 주목할 필요성도 제기됐다.
 
◇우리투자증권-펀더멘털은 양호, 시장 리스크는 감소
 
과거 채무한도 증액 이슈가 불거질 당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펀더멘털은 양호하고, 시장 리스크는 감소하는 추세에 있다고 하겠다. 수급측면에서도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연일 매수에 나서며 지수 하방 경직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채무한도 증액 마감시한을 앞둔 현 시점에서 지나치게 투자심리가 위축되기보다는 미국 정치권의 움직임을 통해 시장분위기 반전의 기회를 타진해나가는 투자자세를 유지해나갈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최근 물밑 접촉을 통해 협상타결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한편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계속 하향 조정되면서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따라서 이제는 4분기 실적 개선이 유망한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화학, 제약·바이오업종은 3분기는 물론 4분기 실적도 동시에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현대증권-긍정적 시황관 유지
 
기술적 포인트인 60일선과 120일선의 골든크로스가 발생한 후 주가 방향성과 5주간 이평선에서의 지지가 확인됐다는 점에서 '추가 상승'이라는 긍정적 시황관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 증시의 주가 방향성이 대외적 요인에 의해 좌우되고 있지만 점차 국내 경기 회복과 기업 실적같은 국내 증시 내부 요인들에 대한 의존도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지금은 여건상 본격적인 상승상의 초입부 성격이 강한 만큼 주식 비중을 경기민감업종 중심으로 확대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신영증권-이익 상향 종목에 관심
 
국내 기관들의 경기민감 대형주 쏠림 현상이 완화된다면 실적 개선 종목이 인정받을 수 있다. 올해 3, 4분기 실적 모두 전반적으로 하향 조정되는 상황에서 소수의 실적 개선 종목은 현 시점에서 강한 반등세를 보일 수 있다. 현재도 기업이익 수정비율(ERR)이 재차 아래로 꺾이는 모습이 관찰된다. 이는 실적 개선종목에 대한 프리미엄이 반영될 수 있는 환경으로 실적 호전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가장 핵심적인 유인이 될 수 있다.
 
◇신한금융투자-무난해보이는 마지막 고비
 
이번 주가 하반기 마지막 고비다. 공화당은 지금 수세에 몰려 있다. 수세에 몰린 공화당이 조금씩의 양보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공화당의 전향적인 태도를 감안할 때 오바마 대통령도 적정 선에서 받아 들일 수밖에 없다. 언론에 비쳐지고 있는 공화당의 노력에도 오바마 대통령이 타결을 거부할 경우 여론은 쉽게 뒤집힐 수 있다. 이 점을 오바마 대통령이 모를 리 없다. 양 당 체제에서 모든 협상은 가운데 쯤에서 타결된다. 지금 조금 더 가운데로 다가오고 있는 쪽은 공화당이다. 민주당이 한발만 더 내딛는다면 해결된다. 시한이 다가왔지만 여전히 낙관적인 시각을 유지하는 이유다. 조정 시 매수전략을 유지한다.
 
◇삼성증권-시장 전략은? 기다림 그리고 조정 시 매수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에도 비달러화 자산이 선호되면서 국내 시장에서 이어지는 외국인 매수 기조가 크게 바뀌지 않고 있다. 이것은 미국의 정치적 리스크가 시장에 반영되기를 기다렸던 사람들에게는 초조함을 불러일으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조정 없이 부채한도 협상이 타결된 후 시장이 다시 상승 랠리를 펼치게 되면 기다림은 헛수고가 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지난 번에 제시했던 경기 민감주 조정시 매수 전략은 큰 틀에서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된다. 아직 부채한도 협상의 정점이 오지 않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기다림의 미학이 이길지, 리스크를 테이킹하는 용기가 이길지 이번 주가 그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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