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미국 연방정부 폐쇄(셧다운) 여파로 일본 정부의 경기 부양책, 이른바 아베노믹스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제리 쉬프 IMF 수석 일본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정부의 셧다운이 경기를 살리기 위한 일본 정부의 노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일본은 중요한 시점에 어려움에 처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일본은 아베노믹스라는 쉽지 않은 정책을 펴고 있다"며 "세계 경제 성장세 둔화 및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는 일본 정책을 더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엔화 가치가 미국발 악재 때문에 강세 흐름으로 바뀔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쉬프 이코노미스트는 "셧다운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엔화 같은 안전자산의 강세를 이끌 수 있다"며 "이는 일본 정책당국이 원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6개월간 하락 흐름을 지속했던 엔화 가치가 미 달러화 매도 공세에 상대적으로 급등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최근의 엔화 강세 흐름은 크게 문제가 된다고 볼 수는 없다"며 "하지만 "엔화가 추가적으로 상승한다면 이는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