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세계 최소 3.6mm 베젤 비디오월(좌)와 이보다 0.1인치 큰 삼성전자의 비디오월(우). (사진=뉴스토마토)
이번에는 LG전자가 웃었다. LG전자가 세계 최소인 3.6mm 베젤의 비디오 월을 선보이면서 세계 최소 타이틀을 가져갔다.
반면 삼성전자는 LG전자가 3.6mm를 내놓을 지 미처 알지 못한 듯 3.7mm를 세계 최소라고 전시해 자존심을 구겼다. 다만 0.1mm의 격차는 미미해 승패를 확연히 구분하기에는 무리가 뒤따른다는 지적이다.
이날 전시회에서 두 회사가 내놓은 세계 최초, 최대 제품 중 새롭게 붙은 세계 최소 비디오월 제품 경쟁에서 삼성전자는 자존심을 구겨야만 했다.
이날 전시장은 지난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3'과 맞닿아 있다. LG전자는 세계 최초로 내놓은 77인치 곡면 울트라HD(UH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비롯해 OLED TV를 중심으로 꾸몄다면, 삼성전자는 OLED TV보다 UHD TV에 더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두 회사는 스마트폰을 위시한 모바일 전쟁도 빼놓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전략 모델인 '갤럭시노트3'와 '갤럭시기어'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시장강자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아울러 스마트폰을 프린터에 갖다 대기만 해도 문서와 사진 등을 출력할 수 있는 근거리 무선통신기술(NFC) 기반의 '스마트 프린터 NFC'도 함께 전시했다.
또 스마트폰을 도킹해 활용할 수 있는 프로토타입(시제품) 프린터 제품을 선보이는 등 차세대 모바일 프린팅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G2', '뷰3', 'G패드 8.3' 등 하반기 LG전자를 책임질 주력 프리미엄 제품을 모두 선보였다.
지난 8월 공개된 G2는 LG전자 스마트폰 역사상 최다 판매를 기록 중으로, 전원버튼과 볼륨버튼을 제품 뒤로 배치한 디자인을 선보이면서 이번 전시회에서 혁신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뷰3는 전작과 같은 길이와 너비를 유지하면서도 상하 좌우 베젤을 최소화해 디스플레이는 이전 제품보다 0.2인치 더 큰 5.2인치를 탑재했다. 오는 14일 국내 출시 예정인 G패드 8.3도 미리 관람객들에게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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