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수급이 재료에 우선한다'는 증시 격언이 있습니다. (큰손따라하기)는 이 재료에 기반해 매일 오전 7시 투자자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전날 장마감 후 집계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매매동향, (큰손따라하기)에서 투자의 해법을 만나보십시오.[편집자]
지난 4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기관의 매수세가 가장 강했던 종목은
삼성물산(000830)이었다. 5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보이며 54억원어치의 자금이 유입됐다. 증권가에서는 “신규수주가 연간목표대비 93% 수준을 달성하며 양호한 수주 실적 기록중”이라고 밝혔다. 또 지주사 전환을 통한 경영권 승계가 본격화될 경우 3세가 직접 경영을 맡고 있는 삼성물산이 수혜주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기관의 눈길을 끌었다.
해외발 호재로
OCI(010060)엔 40억원 규모의 자금이 몰렸다. 중국은 최근 태양광업체에 부가가치세 50%를 환급해주기로 하고, 오는 2015년까지 단계적으로 태양광 생산능력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일본은 도쿄올림픽을 유치하면서 원전사고로 인한 방사능 문제가 최대 이슈로 부각하자 태양광사업에 적극 투자할 것을 밝혔다.
삼성전기(009150)도 삼성그룹의 후계구도와 관련해 계열분리가 일어날 경우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소식에 6거래일 연속 기관의 자금이 유입됐다.
기관은 코스닥에선
서울반도체(046890)를 37억원어치 사들였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LED) 제조업체인 크리가 6.56% 상승 마감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하이투자증권은 내년 LED조명시장이 올해보다 51% 성장한 47억달러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분석했다.
CJ E&M(130960)은 게임부문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3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이란 증권가 전망에 기관의 관심을 받았다.
위메이드(112040)는 페이스북을 통해 윈드러너를 선보였다는 소식에 22억원 규모의 기관 매수가 들어왔다.
SK하이닉스(000660)는 외국인 매수상위에 올랐다. 외국인은 1738억원 순매수하며 22일 연속 매수우위를 보였다. 9월 하반기 낸드 플래시 고정거래 가격이 5% 상승하며 2개월만에 다시 상승반전하는 등 메모리 업황이 회복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005930)도 657억원 규모의 외국인 자금이 쏠렸다.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실현할 것이란 소식이 외국인의 마음을 샀다. 삼성전자는 이날 3분기 실적 잠정 집계결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5.31% 증가한 10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분기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와 시장 전망치를 모두 상회한 수치다.
기아차(000270)는 미국 시장 실적이 작년보다 나빴지만 이번달부터 수출 물량이 제대로 공급되기 시작하면 판매량이 다시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 외국인 매수 상위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반도체는 기관의 매수상위에 이어 외국인 매수상위에도 랭크됐다. 155억원 매수가 유입됐고, 이틀 연속 매수우위를 보였다.
파라다이스(034230)는 중국 국경절 연휴를 맞아 카지노 고객이 늘고 있다는 소식에 외국인의 러브콜을 받았다.
셀트리온(068270)은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신규처방이 월 평균 100건을 육박했다는 소식에 외국인 매수 상위종목에 올랐다.
한편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대금이 가장 많이 몰렸던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31만5074주가 거래되고 4495억 규모의 자금이 몰렸다.
코스닥시장에선
하이비젼시스템(126700)이 970억원 거래로 거래대금 1위에 올랐다. 산업용 3D프린터 시제품 출시를 앞두고 거래대금이 증가했다. 동양증권은 “하이비젼시스템이 올해 20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며 “애플 주문 증가와 삼성 비중 확대, 중국 로컬업체 비중 확대 등으로 내년에도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기관·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단위:억원
(자료출처=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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