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미국 연방 정부의 업무 중단 사태(셧다운)가 사흘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공화당이 종전의 강경한 입장을 선회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쳤다.
(사진=존 베이너 개인 홈페이지)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존 베이너
(사진) 공화당 하원의장은 이날 공화당 의원들에게 "연방 정부의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막아낼 것"이라며 "공화당과 민주당이 함께 참여하는 표결에 나설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하원 의원은 "베이너 의장은 부채한도 증액 관련 법안 처리를 위해 해스터트 룰(Hastert Rule)을 깨뜨릴 의사도 보였다"고 전했다. 해스터트 룰은 공화당 내 과반의 지지를 얻지 못한 법안을 상정하지 못하도록 한 비공식 원칙이다.
또 다른 공화당 의원도 "베이너 의장은 연방 정부가 디폴트에 빠져서는 안된다는 뜻을 분명히했다"며 "이를 위해서는 어떠한 일도 하겠다고 언급했다"고 말했다.
22명의 공화당 상원 의원 중 한 명인 마이클 피츠패트릭 펜실베니아주 의원은 "앞서 베이너 의장은 재정절벽, 허리케인 샌디 피해자 구제, 여성폭력방지법 등 민감한 내용의 법안을 민주당과 협력해 통과시켰다"며 "이번 일도 다르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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