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은기자] 세계 3위 유통업체 테스코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반의 7인치 태블릿 '허들(HUDL)‘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23일(현지시간) 가디언지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테스코는 허들 출시로 온라인 쇼핑객을 통한 시장 점유율 확보는 물론 디지털엔터테인먼트 시장에의 진출까지 노리겠다는 계획이다.
테스코는 지난 6월 분기 매출 감소세를 보이며 10억파운드 규모의 턴어라운드(기업회생) 계획에 제동이 걸린 바 있다.
오는 30일(현지시간)부터 시판될 예정인 허들의 가격은 119파운드로 책정됐다. 테스코 카드 바우처를 보유한 고객이라면 100파운드 이하의 가격에도 구매 가능하다.
시장에 이미 진출한 아마존의 킨들파이어(99파운드), 구글 넥서스7(199파운드), 애플 아이패드 미니(269파운드) 등과 경쟁구도를 그릴 예정이다.
필립 클락 테스코그룹 회장은 "테스코는 영국 내 2000만 가구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고객의 상당수는 태블릿을 보유하지 않고 있다"며 "허들 출시를 통해 태블릿 시장의 공격적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허들은 테스코 쇼핑 사이트 접속은 물론 음악, 비디오 영상 재생 서비스를 제공한다.
60만권이 넘는 이북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유투브와 구글 크롬은 물론 구글 플레이를 통해 다운로드가 가능한 기타 앱이라면 허들을 통해 사용 가능하다.
마이크 맥나마라 테스코 최고투자책임자는 “이번에 공개되는 새 태블릿 '허들'은 소매업체가 태블릿 시장에 진출하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며 “하드웨어 기능을 개선해 나감은 물론 사용가능한 앱도 늘려 해외로의 진출도 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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