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3선 연임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달러화 대비 유로화 가치가 상승했다.
22일(현지시간) 유로·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2% 오른 1.348달러에 거래됐다.
메르켈 총리의 3선 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는 소식이 유로화 강세에 힘을 실었다.
독일 ZDF 방송의 출구조사에 따르면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독교민주당(CDU)과 기독교사회당(CSU)은 41.8%를 차지했고 상대 정당인 사회민주당(SPD)은 25.5%를 얻는데 그쳤다.
유로·달러는 올해들어서만 2.7% 상승했고 엔화 대비로는 17%나 올랐다. 메르켈이 처음으로 집권한 2005년 이후 지금까지 유로화는 15% 상승했다.
그간 메르켈의 대외 정책이 유럽 시장의 불확실성을 줄여왔다는 분석이다.
세바스티엔 갈리 소시에떼 제네랄 외환 전략가는 "메르켈의 3선 성공 소식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라며 "미국 양적완화 축소와 시리아 문제에 따른 불안감이 완화됐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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