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달러가 주요국 통화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마무리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양적완화 유지 결정이 나면서 달러 매도세가 강하게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95% 내린 98.26엔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7% 오른 1.3513달러를 기록해 유로화가 달러대비 소폭 올랐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지수는 전일대비 1.28% 내린 80.25를 기록했다.
이날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는 실업률이 6.5%를 하회할 때까지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유지하고 자산매입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바실리 세레브리아코브 BNP파리바 스트레지스트는 "이날 연준의 결정이 달러를 약세로 이끌었다"며 "연준의 가장 비둘기적인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달러는 브라질의 레알화와 터키의 리라화에 대해 가장 큰 폭의 약세를 기록했다.
달러대비 브라질의 레알화는 전일 대비 3.1% 올라 2.1860레알을 기록했다. 지난 6월27일 이후 최고치다.
달러대비 터키의 리라 역시 2.6% 올라 이달 들어 최고치인 1.9491리라를 기록했다.
에릭 비로리아 게인캐피탈그룹 스트레지스트는 "달러는 연준의 결정에 매도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모든 것이 시장의 예상과 반대로 흘러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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