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금호석유화학 계열사인 금호폴리켐이 아시아 최대 ‘EPDM((에틸렌프로필렌·Ethylene Propylene Diene Monomer)’ 회사로 태어난다.
금호폴리켐은 12일 전라남도 여수국가산업단지 내에 제2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이번 준공식에는 박찬구 금호석화 회장, 코시바 미쯔노부 JSR 사장, 김충석 여수시장 등 관계자 200명이 참석했다.
6만6000㎡ 대지에 준공된 2공장은 환경안전 예방과 관리를 위한 최첨단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금호폴리켐의 30년 기술 노하우를 집약한 자체 기술로 준공된 것이 특징이다.
금호폴리켐 측은 “단기적으로 EPDM 수요가 둔화세를 보이고 있으나 중장기적으로 중국과 인도 등 아시아 국가들의 지속적인 경제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EPDM 시장에 대한 시장 주도권을 강화할 필요가 있어 공장을 증설했다”고 설명했다. 공사기간은 약 1년여가 소요됐다.
한편 금호폴리켐이 생산하는 EPDM은 고강도 탄성과 내화학성이 높은 고기능성 합성고무다. 주로 자동차 범퍼, 세제나 바닷물과 같은 화학 물질에 대한 강한 내성이 필요한 세탁기 튜브고무, 선박케이블 등에 사용되고 있다.
이번 2공장 신증설을 계기로 금호폴리켐은 연산 16만톤 규모의 EPDM을 생산하는 세계3위의 제조사로 올라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찬구 회장은 "금호폴리켐은 ‘세계 최고의 EPDM 메이커’를 목표로 성장하고 있다”며 “자체 기술인 ‘초저온 중합공정’에 기반한 원가경쟁력과 축적된 영업력, 아시아 신흥시장에 대한 접근성 우위와 세계최고의 품질경쟁력을 통해 EPDM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 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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