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시리아 공습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할 경우 미국이 비축유를 풀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5일(현지시각) "미국 주도로 이뤄지는 시리아 공습 이후 국제유가가 120달러 이상으로 급등할 경우 미국이 전략비축유를 풀 수 있다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시리아 공습은 원유 공급에는 직접적인 영향은 없으나 관련 산유국이나 수송경로에 차질이 생길 경우에 비출유를 풀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제이슨 보더프 전 백악관 에너지담당관은 "유가가 배럴당 125달러까지 올라간다면 이는 시장에 압박을 주며 일시적인 수급차질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며 "전략비축유를 통해서 이러한 문제를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북해산 브랜트유는 배럴당 115달러를 기록하며 아직까지는 여유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주 "우리는 원유수급상의 중요한 차질이 생길 경우 언제나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지금 상황에서는 대응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밝힌 바 있다.
◇브랜트유 가격 추이(자료=인베스팅닷컴)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