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대부분 상승..中, 경기 낙관론 확산
2013-09-04 16:50:24 2013-09-04 16:53:45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4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대체로 상승했다.
 
중국 증시는 제조업에 이어 서비스업 지표까지 호조를 보인 가운데, 나흘째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일본 증시도 이날 장중 등락을 반복하다 결국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만 대만증시는 홀로 엿새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日증시, 장중 등락 거듭 후 반등..사흘째 랠리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75.43포인트(0.54%) 오른 1만4053.87에 거래를 마쳤다.
 
일본증시는 사흘 연속 상승했다. 다만 지수는 장중 엔화 강세 전환에 따른 경계감과 올림픽 유치 기대감 등의 호재가 팽팽히 맞서며 혼조 양상을 보였다.
 
이날 100엔을 앞두고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달러·엔 환율은 오후 3시33분 현재 전일대비 0.07% 내린 99.70엔을 기록하고 있다.
 
니시 히로이치 SMBC닛코증권 펀드 매니저는 "기업들의 실적 개선 전망, 유가상승 그리고 올림픽 유치에 대한 기대감 등은 증시에 호재가 됐다"며 "이에 따라 매수세는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일본 도쿄 인근서 규모 6.5의 강진이 발생했다는 소식도 이날 증시 흐름에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이날 지수는 장 초반 지진 발생 소식에 하락 압력을 받았으나, 피해가 없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다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캐논(3.80%), 소니(0.93%) 등 기술주와 닛산(0.10%), 도요타(0.48%) 등 자동차주는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도쿄전력(-2.86%), 칸사이전력(-0.25%) 등 전력주는 지진발생 소식에 하락 압력을 받았다.
 
◇中증시, 서비스업 지표 호조..나흘째 강세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추이(자료=이토마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4.51포인트(0.21%) 오른 2127.62에 장을 마쳤다.
 
중국증시 역시 나흘째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제조업 지표에 이어 서비스업 지표까지 호조를 보이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HSBC가 집계한 지난달 중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8로 직전월의 51.3에서 1.5포인트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 3월 이후 5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기도 하다.
 
특히,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현재 중국 경제의 펀더멘털은 양호한 상태고 기존의 방식을 이어간다면 더 높은 성장세를 보일 수 있다"며 중국 경제에 대해 낙관했다.
 
전일 리커창 중국 총리 역시 중국 경제에 대해 정부 성장률 목표치인 7.5%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쉬셩준 지앙하이증권 애널리스트는 "전일 지수가 급등한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을 소화하느라 이날 시장이 크게 움직이지는 않았다"며 "다만 투자심리가 여전히 긍정적이며 경제지표 호조로 중국 경제에 대한 리스크도 적어졌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천진항구(4.63%), 중국선박개발(2.43%), 상해항만컨테이너(9.96%) 등 해운주가 전일의 하락폭을 만회하며 급등했다.
 
이 외에 보산철강(6.12%), 우한철강(2.94%) 등 철강주도 큰 폭으로 오른 반면 화능국제전력(-0.54%), 장강전력(-0.89%) 등 전력주는 하락했다.
 
◇대만 '하락' vs 홍콩 '상승'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대비 4.93포인트(0.06%) 내린 8083.44에 거래를 마치며 엿새만에 상승 랠리를 끝냈다.
 
특히, 시노팩파이낸셜(-0.37%), 캐세이파이낸셜(-0.12%), 대만비즈니스뱅크(-0.23%) 등 금융주는 부진했다.
 
이 밖에 윈본드일렉트로닉스(-1.0%), 난야테크놀로지(-6.96%) 등 반도체주도 하락했지만 차이나스틸(0.59%), 파이스턴뉴센추리(1.58%) 등 철강주는 올랐다.
 
오후 4시15분 현재 홍콩항셍지수는 53.37포인트(0.24%) 오른 2만2341.21에 거래되고 있다.
 
항기부동산개발(0.26%), 신화부동산(0.56%), 신세계개발(0.53%) 등 부동산주와 중국은행(0.59%), 동아은행(1.64%) 등 은행주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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