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인력 처우 향상..산학연 협력 만족도는 낮아
미래부, '2012 이공계인력 육성·활용과 처우 실태조사' 결과 발표
2013-08-28 11:30:00 2013-08-28 11:30:00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이공계 인력의 처우와 만족도가 향상됐지만, 산·학·연간 협력 만족도가 낮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과 함께 '2012 이공계인력 육성·활용과 처우 등에 관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공계 박사 이직률 소폭 상승..대학 선호현상은 '여전'
 
조사결과 지난해 이공계 박사의 이직률은 지난 2011년 6.1%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특히 기업 재직자의 이직률 상승폭이 9.1%에서 12.2%로 높아졌다.
 
하지만 여전히 이공계 박사 중 이직희망자의 66.0%가 대학으로의 이직을 선호하고 있어 미래부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공계 박사의 전반적인 직장만족 비율은 2011년 51.4%에서 지난해 53.4%로 소폭상승했다.
 
정부 출연연구기관이나 국공립 연구기관 등 공공연구소와 대학 재직자의 만족비율은 전반적으로 상승한 반면, 기업 재직자는 하락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공계 박사의 국외 취업의향 비율은 지난해 32.4%로 지난 2010년부터 점차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처음 조사대상 패널로 포함된 신진연구인력의 경우 여성연구자의 비정규직 비율(31.3%)이 남성연구자(3.3%)에 비해 크게 높았다.
 
◇기업-대학간 산·학·연 협력 만족도 '불균형'
 
산·학·연 협력은 공동연구(59.0%), 위탁연구(29.8%) 등 연구개발(R&D) 중심을 추진됐으며, 기술이전과 기술지도도 높게 나타났다.
 
다만 수요자(기업)와 공급자(대학 및 공공연구소)간 산·학·연 협력 만족도 측면에서는 상호 불균형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업의 협력만족도는 공공연구소일 경우 33.3%, 대학일 경우 44.9%인데 반해 대기업에 대한 협력만족도는 공공연구소 58.6%, 대학 44.9%로 격차가 발생한 것.
 
아울러 중소·벤처기업의 협력만족도는 공공연구소일 경우 51.5%, 대학일 경우 51.4%인 반면,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협력만족도는 공공연구소 57.7%, 대학 62.9%로 나타났다.
 
산·학·연 협력 이후 참여인력 이동의 발생비율은 17.6% 수준이며, 이동규모는 평균 1.87명으로 조사돼 산·학·연 협력으로 인해 인력의 유동성이 제고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공계인력의 처우 및 만족도는 점점 증가하고 있고, 국외 취업의향도 감소하고 있어 향후 이공계 기피를 해소할 수 있는 여건은 조성되고 있다. 반면, 산학연 협력 만족도는 낮고 참여주체간 불균형을 보여 향후 정책적인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10년도부터 구성된 패널인 이공계박사 893명, 기술사 959명과 2012년 새로 추가된 신진연구인력 717명 등 2569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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