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中 청두 환구중심점 개장
2013-08-27 16:12:45 2013-08-27 16:16:10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롯데백화점은 오는 28일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시 신세기글로벌센터(新世紀環球中心)에 '청두 환구중심점(成都 環球中心店)'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환구중심점은 롯데백화점이 100% 자본을 출자해 단독으로 운영하는 중국 4번째 점포이자 외국 6번째 점포다.
 
청두는 면적 12만390㎢로 중국 서부지역 최대 규모의 도시며, 인구는 1400만명이다.
 
지난해 GDP는 8138억9000만 위안을 기록했고, 산시성 시안(西安), 충칭(重慶)과 함께 중국의 장기 균형발전 프로젝트인 '서부대개발'의 3대 거점지역이다.
 
최근 급격한 개발과 도시화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국내 주요기업을 비롯해 세계 500대 기업 중 200여개 기업이 진출해 있다.
 
롯데백화점이 들어서는 신세기글로벌센터는 가로 500m, 세로 400m, 높이는 100m에 이른다.
 
면적은 176만㎡로 단일 건물로는 기존 1위였던 두바이 국제공항(171㎡)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큰 건물로 올라섰다.
 
이 건물에는 롯데백화점 외에도 워터파크, 쇼핑몰, 호텔, 사무건물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고, 단계적으로 오픈해 내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환구중심점은 신세기글로벌센터 지하 1층~지상 4층에 연면적 7만8000㎡, 매장면적 5만2800㎡ 규모로 개장하며, 이는 롯데백화점 중국 점포 중 가장 큰 규모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년간 중국 점포를 운영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지 고객에게 최적화된 매장을 구성하고, 총 370여개 브랜드를 입점시킬 예정이다.
 
우선 버버리, 제냐, 코치 등 명품 브랜드와 마리스프롤그(Marisfrolg), 거디(Girdear) 등 여성복 브랜드, 비쿠투(VICUTU) 등 남성복 브랜드, 벨르(Belle) 등 구두 브랜드 등을 입점시켰다.
 
또한 한국적인 특색을 강화하기 위해 한류 드라마 촬영장을 재현한 포토존과 한식 테마거리를 구성했다.
 
이와 함께 한 자녀 정책으로 자녀를 귀하게 여기는 중국인을 겨냥해 아동 전용 사진관, 아동 도서관, 수유실, 완구 전문관 등 시설을 마련했다.
 
롯데백화점은 환구중심점에 이어 오는 2017년 청두 판청강(攀成鋼) 지구에 '청두 2호점'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현재 중국 시장에서 톈진 등 주요 도시를 거점으로 지역마다 2~3개의 점포를 열고, 발전 가능성이 있는 중소 도시에도 진출하는 다점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내년에는 선양에 점포를 오픈할 예정이며, 2018년까지 중국에 20여개 점포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헌 롯데백화점 대표이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건물에 입점해 중국에서의 롯데백화점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환구중심점을 중국 서부 진출의 교두보로 삼고 현지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청두 환구중심점 조감도. (사진제공=롯데백화점)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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