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기공, 그룹차원 분리인수로 회생"
롯데그룹 구제작업 착수
2009-01-23 15:59:53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이원석기자] 롯데그룹이 최근 신용평가에서 워크아웃 대상으로 선정된 롯데기공에 대해 그룹 차원에서 구제에 나섰다.
 
롯데기공은 롯데그룹 계열사로 지난해부터의 주택 미분양 등 자금난에 허덕이다 지난 20일 건설사와 조선사에 대한 채권단 신용위험평가 결과 C등급을 받아 워크아웃 대상이 된 기업이다.
 
롯데그룹은 23일 "롯데기공을 워크아웃 대신 그룹 차원의 분리 인수 방식으로 구조조정해 회생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롯데기공의 건설사업 부문은 롯데건설이, 보일러제조 부문은 롯데알미늄이 인수하는 방식으로 계열사들이 자산과 부채를 모두 떠안아 별도의 워크아웃을 피한다는 계산이다.
 
중복사업에 대한 구조조정은 두 회사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추진된다.
 
분리 인수 외에도 계열사들이 자금을 지원 롯데기공의 부채를 정리해 주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 해결하는 방향으로 나갈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채권자와 이해관계자에게 피해가 안 가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혓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우리 입장은 분리 인수나 자금 지원을 통해 그룹 내에서 이번 문제가 해결되는 것을 가장 바라고 있다"며 "그룹차원의 지원을 거친다면 워크아웃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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