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7월 취업자 전월比 1만200명 감소..'기대이하'
2013-08-08 13:46:06 2013-08-08 13:49:26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지난 달 호주의 취업자 수가 예상 밖의 감소세를 보였다.
 
8일 호주통계청(ABS)은 지난달의 취업자 수가 전달보다 1만200명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6000명 증가할 것이란 사전 전망치를 크게 하회하는 결과다.
 
근무 형태별로 살펴보면 전일제 근로자가 6700명 감소했고 시간제 근로자가 3500명 줄었다.
 
이 기간 실업률은 전달과 동일한 5.7%를 기록했다. 사전 전망치는 5.8%였다.
 
노동 참여 비율도 전달의 65.3%에서 65.1%로 소폭 감소했다.
 
ABS는 "광산업 붐이 빠르게 사라지며 경제 성장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며 "정부와 중앙은행은 실업률이 내년까지 점진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최근 호주중앙은행(RBA)는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2.5%로 인하했다.
 
RBA가 지난 5월 금리 조정에 나섰지만 주택 부문을 제외한 경기 회복에 힘이 부족했다는 평가에 따라 3개월만에 추가 부양에 나선 것이다. 
 
현재 호주는 소비 지출이나 기업 투자가 취약한 모습을 보이는 등 경제 성장의 동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이를 반영하듯 호주 정부는 2013 회계연도(2013년 7월~2014년 6월)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75%에서 2.5%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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