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환수팀(팀장 김형준 부장)이 인력을 충원하고 수사팀 전환을 위한 준비작업에 한창이다.
검찰은 5일 김양수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 부부장검사가 새롭게 환수팀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사법연수원 29기인 김 부부장검사는 'BBK 주가조작사건' 등을 맡은 대표적인 특수통 검사다.
환수팀은 이로써 팀장인 김형준 부장을 포함해 검사 9명, 회계분석 전문가 4명, 자금추적 전문가 6명, 국세청 파견직원 5명 등 모두 45명의 수사 인력을 갖추게 됐다. 출범 당시 인력 20~30명에 비해 두배 이상 커진 규모다.
이번 인력 충원은 환수팀의 수사팀 전환 바로 직전 단계라고 해석할 수 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팀 전환은 신중하게 결정하려 한다"면서도 "이번 달 내에 수사팀으로 전환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환수팀은 1995~96년 검찰이 진행한 전씨 뇌물수수 사건 수사기록 일체에 대해 열람신청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번 수사기록 열람신청은 전씨 측이 '기업들에게 받았던 돈을 모두 써 현재 미납 추징금으로 낼만한 돈이 남아있지 않다'고 주장한 것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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