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석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전격 경질..사고 책임 차원
2013-08-01 17:47:09 2013-08-01 17:53:04
[뉴스토마토 김기성기자] 삼성이 1일 삼성정밀화학 내 신축 공사장 물탱크 사고에 대한 책임을 물어 박기석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을 전격 경질했다.
 
삼성은 이날 오후 긴급 브리핑을 통해 “그룹 모든 계열사들의 안전 환경 의식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경질 배경을 밝혔다. 동시에 “다중 인명사고 발생에 따른 책임을 통감하고 향후 안전환경사고 근절에 대한 적극적 의지를 표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은 이번 인사 조치와 함께 관계사 CEO들에게 안전 환경 관련 시설투자 조기집행과 현재 추진 중인 안전 환경 전문인력 확충을 포함한 안전 환경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최우선적으로 시행할 것을 주문했다.
 
삼성은 또 이번 사고 원인을 면밀히 조사해 대표이사 교체 외에도 책임 있는 관련자들을 엄중히 문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은 삼성엔지니어링 후임 대표이사로 박중흠 운영총괄 부사장을 내정했다.
 
앞서 26일 울산 삼성정밀화학 내 폴리실리콘 합작공장 신축 현장에서 상공에 있던 1400톤 대형 물탱크가 폭발하면서 현장 아래에 있던 3명이 죽고 12명이 크게 다쳤다.
 
특히 경찰조사 과정에서 물탱크 이음새에 있던 볼트 4곳에서 이미 누수현상이 발생했음에도 별 다른 안전조치 없이 보수를 강행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확인되면서 시행사인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한 책임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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