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보합 마감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5원 내린 1119.0원 출발해 전 거래일과 같은 1123.5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간밤 미국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현행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키로 결정한 가운데 장중 중국 경제지표가 예상 밖의 개선세를 보이면서 하락 압력을 받았다.
중국 국가통계국과 물류구매연합회(CFLP)에 따르면 7월 중국 제조업 PMI)는 50.3을 기록해 전달의 50.1을 웃도는 것은 물론 사전 전망치 49.8도 뛰어넘었다.
다만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에도 불구하고 결제수요(달러 매수) 및 역외 매수 물량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환율은 보합권 내에서 등락했다.
아울러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결과 및 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 관망세가 형성됨에 따라 등락폭은 제한된 모습이었다.
<원·달러 환율 일별 변동추이>
이날 원·달러 환율은 4.5원 내린 1119.0원 출발해 장 초반 저점 결제수요 및 역외매수 물량에 힘입어 1120원대를 회복한 뒤 7월 중국 PMI 발표를 앞두고 약보합권에서 거래됐다. 이후 중국 PMI 지수가 예상치를 웃돈 결과를 보이면서 1120원선 아래로 레벨을 낮췄다.
오후 들어 원·달러 환율은 1120원선을 중심으로 무거운 흐름을 이어가다가 역외 매수 등 달러 매수 유입의 영향으로 낙폭을 반납한 끝에 결국 전 거래일과 같은 1123.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미 고용지표 및 ECB 금리 결정을 앞두고 신중한 흐름이 이어졌다”며 “발표 예정인 미국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및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 발언에 주목하면서 1120원대 중후반에서 주된 거래를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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