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31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영국 FTSE100 지수 주가 차트(자료=대신증권)
영국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50.11포인트(0.76%) 상승한 6621.06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 지수는 전일대비 4.95포인트(0.06%) 오른 8275.97을, 프랑스 CAC40 지수는 6.08포인트(0.15%) 상승한 3992.69를 기록했다.
이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 결과를 기다리는 관망세에 명확한 투자 방향을 잡지 못했던 시장은 미국의 경제 지표 호조에 상승 발판을 마련했다.
2분기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1.7%로 예상치 1%를 웃돌았다. 지난 1분기의 1.1%보다도 양호했다.
7월 고용보고서의 선행 지표 격인 ADP의 민간 취업자 수도 20만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며 시장 기대를 상회했다.
로렌조 카르카노 B메츨러 실 손&컴퍼니 선임포트폴리오매니저는 "미국은 글로벌 경기 회복의 엔진"이라며 "경제가 얼마만큼의 안정적인 개선세를 보이느냐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이어 "연준이 경제 성장에 대해 어떠한 의견을 갖고 있는지도 주목해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지난달 독일의 소매 판매가 예상 밖의 감소세를 보였다는 소식은 지수 상승세를 제한하는 요인이 됐다.
업종별로는 HSBC(1.57%), 스탠다드차타드(1.36%), BNP파리바(1.63%) 등 금융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프랑스의 자동차 업체인 푸조는 유럽 자동차 시장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손실폭을 크게 줄였다는 소식에 6.67% 급등했다.
독일의 폭스바겐(1.27%)과 포르쉐(0.12%) 등 기타 자동차주도 양호한 움직임을 보였다.
벨기에의 맥주 전문 생산업체인 AB인베브는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을 전한 이후 6.91% 상승했다.
반면 독일의 대형 철강 제조업체인 타이센크루프는 증권사 UBS가 투자 의견을 하향 조정한 탓에 4.1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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