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삼성테크윈이 원가경쟁력 확보 등 내부적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올 2분기 영업이익 608억원을 기록했다.
삼성테크윈(012450)은 30일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607억96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5%, 직전 분기인 1분기 대비 141.5% 늘어난 수치다.
증권가에서 내놓은 영업이익 전망치가 556억7500만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시장 기대치를 훨씬 상회하는 호실적을 올렸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787억1000만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3.3%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641억8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삼성테크윈의 이 같은 실적 호조는 내부 사업경쟁력 강화를 통한 내실 다지기에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테크윈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내부적으로 사업경쟁력 강화 노력을 해오면서 올 2분기 사업들이 성과를 냈다"며 "매출은 소폭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사업부별로 영업이익률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원가경쟁력 확보 등 사업경쟁력 강화 노력을 통해 삼성테크윈은 올 2분기 시큐리티솔루션 사업과 칩마운터 등의 반도체 장비사업에서 영업이익률을 개선하는데 성공했다.
다만 향후 주력사업으로 보고 있는 에너지장비 사업의 경우 경쟁력을 확보하는 단계에 있기 때문에 아직 주목할 만한 성과는 없었다는 설명이다.
3분기 이후의 상황은 보수적으로 전망됐다. 삼성테크윈 관계자는 "현재 업황이 많이 어렵고, 앞으로도 계속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외부 환경으로 인한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게 내부 경쟁력을 꾸준히 강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계열사인 삼성전자가 베트남에 건설 중인 공장에 삼성테크윈의 고속칩 마운터가 공급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3분기 실적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이에 대해 삼성테크윈 관계자는 "아직까지 베트남 공장 건설에 대한 공급 오퍼가 들어오지 않은 상황에서 실적을 전망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섣부른 기대감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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