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주)쇼박스 미디어플렉스)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영화 '미녀는 괴로워', '국가대표'의 김용화 감독이 3D 영화로 나선 '미스터 고'가 17일 개봉한 가운데, 국내 영화계 거장 봉준호 감독과 최동훈 감독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8일 각종 시사회를 통해 최초 공개된 '미스터 고'는 다양한 볼거리와 3D기술이 자연스럽게 녹아든 점, 김용화 감독 특유의 유머와 감성이 담긴 드라마의 조화 등으로 올여름 최고의 가족영화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타짜', '도둑들'을 연출한 최동훈 감독과 '살인의 추억', '마더'의 봉준호 감독이 배급사 쇼박스를 통해 '미스터 고'를 칭찬했다.
최 감독은 "김용화 감독이 인생의 3년 반을 '미스터 고'를 위해 올인했는데, 영화를 보고나서 그 만큼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링링과 웨이웨이가 기억에 오래 남는다"고 밝혔다.
봉 감독은 "CG캐릭터가 나오는 영화를 만든다는 것이 감독의 육수를 쥐어짜는 것처럼 힘든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김 감독께 존경과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다"고 표현했다.
이어 그는 "다음부터 CG가 들어간 영화를 만들려면 '미스터 고'를 넘어서야 한다는 부담감에 많은 감독들이 시달릴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봉 감독은 "영화 '미스터 고'가 개봉돼 나 또한 설렌다. 축하한다"고 마무리했다.
'미스터 고'는 허영만 화백의 '제7구단'에서 고릴라가 야구를 한다는 설정을 가져와 만든 영화다. 야구하는 고릴라 링링과 그의 15세 매니저 웨이웨이(서교 분)가 한국 프로야구단에 입성해 슈퍼스타로 거듭나는 내용을 그린다.
이날 오전 집계된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미스터 고'는 예매율 23.1%를 기록해 1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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