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수입차 성적 ”누가 잘했나?”
폭스바겐 포드 '뜨고', 도요타 '지고'
2013-07-05 17:31:41 2013-07-05 18:25:11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올해 상반기에도 수입차 브랜드의 고속질주는 이어졌다.
 
특히 폭스바겐과 포드는 중소형 신차를 선보이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도요타는 수입차 Top5 가운데,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면서 ‘우울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5일 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는 7만4487대로 지난해 6만2239대 보다 무려 19.7% 증가했다.
 
폭스바겐(40.1%), 포드(44.6%), 혼다(39.5%) 등은 전년 대비 약 40% 수준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올 상반기 장사를 가장 잘한 브랜드로 선정됐다.
 
특히 폭스바겐은 파사트 2.0TDI(331대), 폴로 1.6 TDI R-Line(277대), 파사트 2.5(274대),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250대) 등 총 4개 모델이 월간 수입차 베스트셀링 Top10에 오르면서 다양한 라인업을 자랑했다.
 
 
◇수입차 브랜드별 판매 현황 및 추이.(자료제공=수입차협회)
 
BMW(15.4%)와 메르세데스-벤츠(18.9%), 아우디(28.8%) 등도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다.
 
반면 도요타는 올 상반기 4331대를 판매하는데 그치면서 전년 대비 18.7% 급감했다.
 
도요타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8.56%에서 올해 5.81%로 떨어지면서 독일 수입차 브랜드와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김성환 도요타 홍보차장은 "지난해 상반기에는 캠리, 프리우스, 렉서스GS, 렉서스RX, 도요타 86 등 5 종류의 신차를 출시해 신차효과가 컸다”면서 “올 상반기에는 렉서스IS, RAV 4 등 2종류의 신차 출시 밖에 없어서 상대적으로 신차효과가 감소해 판매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도 수입차 공세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수입차 브랜드들이 다양한 신차를 하반기에 집중해 시장에 출시할 계획인데다, 특히 한·EU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이달부터 관세가 추가 인하되기 때문이다.
 
수입차 업체 관계자는 “이번 관세인하 효과가 생각보다 크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하반기 신차 출시와 함께 고객들에게 휴가비 지원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적극적인 판촉·마케팅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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