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가벼워진 ‘7세대 골프’..강력한 성능으로 돌아왔다!
2013-07-04 06:00:00 2013-07-04 06:00:00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지난 1974년 해치백으로 첫선을 보인 폭스바겐 ‘골프’.
 
1세대에 이어 7세대까지 전세계에서 3000만대가 생산·판매된 골프는 단일 차종으로는 세계 최다 기록을 작성한 글로벌 베스트 셀링카다.
 
지난 2일 경남 거제에서 7세대 폭스바겐 ‘골프’의 미디어 시승행사가 열렸다.
 
이번 시승행사는 1박 2일간 총 3개조로 국내 150여명의 자동차 전문기자들이 참가했다. 최근 수입차 브랜드의 무서운 상승세를 증명하기라도 하듯 대규모로 진행됐다.
 
시승코스는 부산경남 경마공원을 출발해 거가대교→칠천도 크루즈→신선대 전망대→탑포사거리→대명리조트(거제)까지 총 140km 구간에서 테스트가 이뤄졌다.
 
직선의 고속도로부터 커브길과 신호등이 많은 국도까지 다양한 구간을 시승코스에 배치해 가속능력은 물론 급제동, 코너링까지 골프만의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체험할 수 있다.
 
운전석에 앉자 골프 특유의 인체공학적 시트가 몸을 포근히 감쌌다. 특히 커브길에서 몸의 쏠림을 받쳐주면서 운전자의 핸들링 포지셔닝을 유지 시켜줬다.
 
“골프가 성공할 수 있었던 중요 요인 중 하나가 '지속성'"이라고 말한 발터 드 실바 폭스바겐 디자인 총괄 책임자의 말처럼 옆으로 지나가는 골프는 기존의 디자인 DNA를 계승하면서도 변화는 최소화한 느낌이다.
 
라디에이터 그릴부터 바디 전체로 이어지는 ‘토네이도’라인은 기존 모델보다 낮아져 스포티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완성했다.
 
골프 후면부는 기하학적인 다크 레드 리어라이트와 3세대 LED 브레이크 라이트는 비가 내려 어두운 주행환경에서도 골프임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7세대 골프는 혁신적인 설계방식인 MQB(Modular Transverse Matrix·가로배치 엔진 전용 모듈 매트릭스) 플랫폼을 통해 차체 비율을 효율화했고, 공기저항계수 역시 낮췄다.
 
신형 골프의 전장은 4255mm로 전 모델보다 56mm 길어졌고, 휠베이스 역시 2637mm로 59mm 늘어나 넉넉한 실내공간을 자랑했다.
 
7세대 골프는 MQB 덕분에 전 모델과 비교해 무려 100kg 가벼워졌다. 2.0 TDI 블루모션의 경우 최고 출력 150마력(3500~4000rpm), 최대 토크 32.6kg.m(1750~3000rpm)의 고성능 엔진까지 더해져 파워풀한 드라이빙을 맛볼 수 있다.
 
대명리조트에서 신선대 전망대까지 27km 구간은 우천 탓에 노면이 젖은 커브길이 많은 곳이다.
 
골프는 미끄러짐을 방지해주는 안전 장치인 ‘전자식 디퍼렌셜 룩(XDS)’이 순간적으로 작동해 정확한 스티어링을 할 수 있도록 도왔다.
 
 
골프는 드라이빙 프로파일 셀렉션(Driving Profile Selection) 기능이 최초로 장착돼, 스포츠 드라이빙부터 연비 운전까지 4가지 운전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운전의 재미를 배가시켜 동급 모델에서 경험할 수 없던 즐거움을 선사했다.
 
2.0 TDI엔진과 결합을 이루는 듀얼클러치 방식의 6단 DSG 변속기는 복합연비 16.7km/l(고속 19.5km/l, 도심 15.0km/l)의 높은 경제성을 실현했다.
 
신형 골프의 판매가격은 1.6 TDI 블루모션이 2990만원, 2.0 TDI 블루모션이 3290만원이다. 오는 9월 출시되는 2.0 TDI 블루모션 프리미엄은 3690만원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모두 VAT포함)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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