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주연기자] 건설사와 조선사에 대한 주채권 은행들의 신용 위험 평가 결과 퇴출 대상인 D등급을받은 곳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건설-조선사에 대한 신속하고 강력한 구조조정을 추진하겠다던 정부의 목표가 흐려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16일 금융감독당국과 채권단 등에 따르면 주채권 은행들이 92개 건설사와 19개 선사 등 총 111개 업체에 대한 신용 위험 평가를 한 결과 D등급을 받은 업체는 없으며, 워크 아웃대상인 C등급 받은 곳도 건설사 12~14개, 조선사의 경우 2~3개 업체에 불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날 한국 신용 평가도 자체적으로 신용 위험 평점을 계산한 결과 부실 징후기업 (C등급)이 13개사, 퇴출대상 (D등급)이 3개사로 나타났다고 밝혀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건설사의 경우 국민은행(14개), 신한은행(11개), 산업은행(5개), 하나은행(3개) 등은 B등급 이상의 평가를 내렸으며, 우리은행(30개)이 막판 심사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추후 퇴출 대상업체가 나오더라도 1~2개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사 또한 부실 가능성이 높던 일부업체의 워크아웃과 부도 등으로 퇴출 대상은 없으며, 2~3곳이 워크아웃대상으로 평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워크아웃- 퇴출대상 기업이 예상보다 훨씬 적게 나오자 금융 감독당국이 ‘기타항목’을 조정해 업체수를 늘리라고 주문함에 따라 건설사와 조선사수는 각각 2~3개 정도 추가로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퇴출 기업은 1∼2개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 됐다.
뉴스토마토 서주연 기자 shriver@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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