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 '코넥스' 개장
2013-07-01 08:21:46 2013-07-01 08:25:01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인 코넥스 시장이 1일 오전 9시 개장한다.
 
코넥스는 성장 가능성은 크지만 유가증권·코스닥시장에 상장하기에 규모가 작은 창업 초기 중소·벤처기업의 주식을 전문적으로 거래하는 시장을 말한다.
 
코넥스 시장이 활성화되면 중소·벤처기업에는 획기적 자금조달 창구로 기능할 수 있고, 투자자에게는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상장 첫 날 총 21개 기업이 거래를 시작한다. 바이오 5개사, 반도체 장비 4개사, 소프트웨어 3개사, 자동차 부품 2개사를 포함한 다양한 업종의 기업으로 구성됐다.
 
21개 기업은 대주이엔티, 랩지노믹스, 메디아나, 베셀, 비나텍, 비앤에스미디어, 스탠다드펌, 아이티센시스템즈, 아진엑스텍, 에스에이티, 에스엔피제네틱스, 에프앤가이드, 엘앤케이바이오메드, 옐로페이, 웹솔루스, 이엔드디, 태양기계, 테라텍, 퓨얼셀파워, 피엠디아카데미, 하이로닉이다.
 
코넥스 상장기업들의 개장 첫날 시초가는 평가가격을 토대로 정해진다.
 
반도체제조용 기계 제조업체 테라텍 평가가격이 주당 5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전자축전지 제조업체 비나텍이 3만5000원이 책정됐다. 테라텍, 비나텍, 베셀 3개 종목의 개장 첫날 시초가는 평가가격의 90~200% 수준에서 정해진다.
 
그 밖의 18개 종목은 평가가격의 90~400%에서 결정된다.
 
거래는 유가증권·코스닥시장과 달리 실시간 체결이 아니라 30분간 단일 가격을 두고 경쟁매매하는 방식이다. 거래 단위는 기본적으로 100주며, 상·하한가는 15%로 기존 시장과 같다.
 
상장기업이 창업 초기의 중소기업인 점, 공시의무가 완화된 점 등을 감안해 코넥스 시장에 참여가능한 투자자 범위는 투자전문성과 손실 감내능력이 있는 금융회사, 펀드, 연기금, 주권상장법인 등 전문투자자와 벤처캐피탈, 전문엔젤투자자, 예탁금 3억원 이상의 고액 자산가로 한정했다.
 
시장 활성화를 위해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코스콤, 한국금융투자협회 등 5개 증권 유관기관은 1500억원 규모로 공동펀드를 조성해 시장 투자에 나서기로 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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