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SK텔레콤이 26일 LTE보다 2배 빠른 LTE-A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올 하반기 LTE가입자의 40~50%가 LTE-A 고객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SK텔레콤(017670)은 26일 서울 을지로의 SK-T타워에서 'LTE-A 상용화 간담회'를 갖고, 세계 최초 상용화 방침을 밝혔다.
LTE-A는 LTE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 신기술로 현존 무선망 최고 속도인 150Mbps를 구현한다.
이는 기존 LTE보다 2배, 3G 보다는 10배 빠른 속도로 800MB 용량의 영화 한편을 43초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수준이다.
SK텔레콤은 이날 삼성 갤럭시S4 LTE-A 스마트폰을 통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충청도 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삼성전자(005930)가 이날 출시한 갤럭시S4 LTE-A 모델은 블루 아크틱과 레드 오로라 두 가지 색상으로 출고가는 95만4800원으로 책정됐다.
이날 간담회에서 서성원 SK텔레콤 서비스혁신부문장은 "기존 갤럭시S4보다 5만5000원 정도 비싸게 단말가격이 책정됐다"며 "재료비와 기술 개발비 등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올 하반기까지 7종류의 단말기를 출시할 예정인데 일부는 SK텔레콤 전용 단말기로 낸다.
서성원 부문장은 "해외 단말기가 일부 포함될 수도 있고, LG전자와 팬택의 LTE-A 전용 스마트폰이 8월초에 출시될 것"이라며 "단말기 고객의 선택권을 위해 다양한 단말기
라인을 준비하겠지만 하반기부터는 새로 출시되는 단말기가 대부분 LTE-A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신규 출시되는 스마트폰이 대부분 LTE-A전용 단말기가 되는 만큼 신규 가입자의 반 이상이 LTE-A가입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장동현 SK텔레콤 마케팅부문장은 "하반기 출시 신형 단말이 LTE-A이기 때문에 하반기 LTE가입자의 40~50%는 LTE-A 이용자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SK텔레콤은 LTE-A 전용 요금제는 따로 출시하지 않기로 했다. 전용 단말기만 있으면 추가 요금없이 2배 빠른 LTE-A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최근 LTE주파수 할당의 광대역 확보와 관련해 CA와 주파수 할당 이슈는 분리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LTE-A 상용화를 위해서는 주파수 결합 기술인 CA(캐리어 애그리게이션) 기술이 필수적이다. 서로 다른 주파수 2개를 묶어 속도와 용량을 2배 늘리는 주파수결합기술이 필요
한 것.
하지만 KT가 전파간섭 문제로 900㎒ 주파수 사용이 어려워LTE-A 경쟁에서 불리한 상황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박인식 SK텔레콤 사업총괄은 "공교롭게도 주파수 할당 일정과 비슷한 시기에 LTE-A를 사용화하게 됐지만 CA는 한정된 스펙트럼을 활용해 속도를 높이는 기술적용이고 정부가 추진하는 주파수할당은 자원을 배분하는 정책으로 차이가 크다"고 설명했다.
박인식 사업총괄은 "LTE-A는 주파수 정책과 관련한 서비스 개시가 아니라 지난 수년동안 기술개발해 추진해 온 서비스로 CA와 주파수 할당 정책은 확연히 다르므로 분리되는 게 맞다"고 입장을 밝혔다.
(사진제공=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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