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실리콘 값, 5주만에 반등..수요증가 없는 상승세
2013-06-22 14:40:00 2013-06-22 14:40:00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폴리실리콘 가격이 5주 만에 반등하며, 16달러대 중반으로 올라섰다. 중국 정부가 유럽연합(EU)과 미국, 한국산 폴리실리콘에 대한 반덤핑 조사 결과를 8월로 연기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으면서 현지 업체들이 가격 인상에 나섰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수급 개선이 아닌 정책 변수에 따른 것임을 주목하고 추가적인 상승 여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22일 태양광 가격조사기관 PV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폴리실리콘 가격은 전주보다 2.34% 상승한 kg당 16.63달러로 집계됐다.
 
폴리실리콘 가격은 지난달 중순 16.25달러에 진입한 뒤 4주동안 정체 상태였다. 그러다 5주 만에 다시 반등세로 돌아선 것이다.
 
◇출처=PV인사이트
 
가격 상승을 주도한 것은 중국 업체들이다. 중국 상무부가 EU와 미국, 한국산 폴리실리콘에 대한 반덤핑 판정을 8월 이후로 연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짐에 따라 중국 기업들이 가격을 인상시키고 있다고 PV인사이트 측은 전했다.
 
폴리실리콘 가격은 여전히 수급 개선이 아닌 정책 변수에 좌우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1, 2월에도 폴리실리콘에 대한 반덤핑 판정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결국 하락했다"면서 "눈에 띄는 수급 개선이 없는 상태에서 가격이 올랐다면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156mm 다결정과 단결정 웨이퍼는 전주와 가격이 동일한 각각 0.84달러, 1.26달러를 기록했다. 모듈은 전주보다 0.41% 상승한 0.73달러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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