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폴리실리콘 가격이 한 달째 16.25달러를 기록하며, 답보 상태에 빠져있다.
16일 태양광 가격조사기관 PV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폴리실리콘 가격은 전주와 동일한 kg당 16.25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폴리실리콘 가격은 4주 연속 제자리걸음을 기록하게 됐다. PV인사이트는 태양광 산업의 성장 정체를 우려하는 시각이 팽배해지면서 가격 반등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출처=PV인사이트
최근 유럽연합(EU)은 중국산 태양광 패널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중국 상무부 역시 유럽과 미국, 한국산 폴리실리콘에 대한 반덤핑 판정이 임박한 상태다.
폴리실리콘 가격이 한 달째 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는 것은 태양광 산업의 성장모멘텀이 약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팽배해진 탓이다. 세계 최대 수요처인 유럽과 세계 최대 공급처인 중국이 무역 분쟁을 치르면서 업계 안팎에선 시장 전반을 위축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는 실정이다.
PV인사이트 측은 "중국의 일부 폴리실리콘 업체들은 반덤핑 판정에 대비해 생산 재개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반덤핑 판정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됨에 따라 폴리실리콘 가격은 당분간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56mm 다결정과 단결정 웨이퍼는 전주와 가격이 동일한 각각 0.84달러, 1.26달러를 기록했다. 모듈 가격 역시 전주와 동일한 와트당 0.72달러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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