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18일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증권(016360)의 현 주가에 대해 장기적 관점에서 매수 기회라고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6만4000원을 유지했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삼성증권 주가 외에 한국의 주가 하락은 미국의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에서 비롯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상승 때문"이라며 "단기적으로는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 상승에 따른 한국 주식시장의 변동성 상승 우려가 주가에 부정적일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매수 기회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삼성증권 주가는 2005년10월 이래 유지되어왔던 지지선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낮아졌다"면서도 "2005년말의 주당순자산가치(BPS)가 2만8000원으로 최근 4만7000원에 비해 현저히 낮고, 고객예탁자산도 2006년 60조원에서 최근 117조원으로 불어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실물경제가 성장 능력을 회복할 경우 낮아진 고객 자산의 회전율과 마진이 점진적으로 상승해 레버리지 효과가 클 것"이라며 "브로커리지 영업 면에서도 한국 주식시장의 회전율은 ‘데이 트레이딩’이 허용되었던 1998년 이전 수준으로까지 낮아진 상태여서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2005~2008년 사이에 비해 삼성증권의 수익성과 이후 전망 면에서는 악화된 것을 부인하기 어렵다"며 "2005~07 평균 자기자본수익률(ROE)가 14% 내외인 데 반해 최근에는 5% 내외로 하락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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