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남성복 브랜드 휴고 보스가 미국 영부인 미셸 오바마의 드레스를 제작하며 이름을 알린 디자이너 제이슨 우를 영입했다.
1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휴고 보스는 여성복 판매를 늘리고 세계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제이슨 우를 여성복 담당 이사로 스카웃한다고 밝혔다.
고띠에 보쉬 로타 보엠 어소시에이트 스트레지스트는 "이제까지 휴고 보스의 여성복은 너무 무미건조했다"며 "휴고 보스는 제이슨 우를 통해 여성복 라인을 더욱 매력적으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휴고 보스는 지난 1998년부터 여성복을 제작해왔으나 여성복 매출은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의 11%에 불과했다.
또 지난해 남성복 매출은 전년 대비 15% 성장했으나 여성복은 8% 성장하는 데 그쳤다.
안나 패트리스 베른버그 애널리스트는 "휴고보스의 여성복이 향후 5~6년 안에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여성복이 남성복에 비해 구조적으로 더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고 성장 가능성도 높다"고 전망했다.
한편 제이슨 우는 대만계 미국인 디자이너로, 미셸 오바마는 지난 2009년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식에 이어 올해 초 기념식에도 그가 디자인한 드레스를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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