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롯데쇼핑(023530)은 올해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Forbes)가 선정한 '글로벌 2000대 기업(The Global 2000)' 리스트에서 백화점 부문 전 세계 3위를 차지했다고 16일 밝혔다.
'글로벌 2000대 기업'에서 롯데쇼핑은 지난 2011년 6위, 2012년 4위, 올해 3위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리스트는 2003년부터 포브스가 매년 세계 유수의 기업을 대상으로 자산, 매출, 순익, 시가총액에 근거해 매겨온 순위다.
롯데쇼핑은 자산 346억달러, 매출 222억달러, 순익 10억달러, 시가총액 103억달러로 지난해 518위에서 48계단 오른 470위에 기록됐고 백화점 부문에서는 전 세계 3위, 아시아 1위를 달성했다.
전체 2000대 기업 중 백화점 부문에는 16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고 1위는 프랑스의 프렝탕(PPR), 2위는 미국의 메이시스(Macy's)가 차지했다.
3위인 롯데쇼핑의 뒤를 이어 4위는 미국의 TJX, 5위는 칠레의 팔라벨라(Falabella)가 기록했다.
이와 함께 롯데쇼핑은 지난해 다우존스 지속가능성 지수(DJSI·Dow Jones Sustainability Indexes) 월드 부문에 4년 연속 편입됐다.
또한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유통 부문의 '업종 선도기업(Supersector Leader)'으로 3년 연속 선정됐다.
DJSI는 기업의 재무성과를 비롯해 환경경영, 사회공헌 등의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별하고 있다.
이러한 평가를 바탕으로 롯데백화점은 올해 중국 웨이하이와 청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점포를 오픈하는 등 본격적인 세계 시장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신헌 롯데쇼핑 대표이사는 "지속된 경기불황 속에서도 글로벌 초우량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외형 확장뿐 아니라 사회적 책임을 다해 존경받는 유통 리딩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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