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셰 "내년 세계 경제, 명백한 회복세"
경기부양책과 금리인하 효과나타날 전망
2009-01-13 15:27:00 2009-01-13 16:45:21
[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장-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내년 세계 경제가 명백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리셰 총재는 스위스 바젤 국제결제은행(BIS) 회의에서 "2009년은 선진국들이 부정적인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전 세계 경제가 매우 둔화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유가 하락과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중앙은행들의 금리인하 공조 등이 긍정적인 효과를 내며, 2010년에는 전세계 경제가 회복세를 보일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이머징 국가들의 성장세는 둔화되더라도 꾸준함을 유지함으로써 글로벌 경제 성장에 계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트리셰는 "중앙은행과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 확신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경제가 회복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신뢰의 회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각국 중앙은행들은 금리를 인하하고 수 개월간 금융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했고, 정부들은 재정지출을 늘리고 본격적인 경기부양에 나섰다.
 
하지만, 이 같은 정부와 금융당국의 노력은 아직 가시적인 성과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다만, 글로벌 금융위기를 촉발시킨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미국이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까지 끌어내리며 경기부양 의지를 불태우고 있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도 취임 직후부터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하반기부터는 반등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따라, 세계경제는 앞으로도 상당 기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는 있지만 여러 정황으로 볼 때 호전의 기미를 나타내며, 금융시장에 대한 신뢰가 점차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뉴스토마토 김선영 기자 ksycut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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