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자랜드·고양 오리온스, '이현민↔정재홍+3억' 트레이드
2013-06-04 16:12:25 2013-06-04 16:15:26
◇이현민(왼쪽), 정재홍. (사진제공=KBL)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이현민(30)과 정재홍(27)이 서로 유니폼을 바꿔 입게 됐다.
 
인천 전자랜드는 이현민을 오리온스에 주고 정재홍과 현금을 받는 트레이드를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현금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3억원 정도가 오갔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종의 '사인 앤드 트레이드(Sign and Trade)' 형식의 이적이다. 올해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이현민은 지난 15일 전자랜드와 계약기간 5년, 보수 총액 3억원(인센티브 3000만원)에 재계약을 맺은 바 있다.
 
지난 2006~2007시즌 창원 LG 세이커스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이현민은 프로 첫 시즌 8.1점 3.6어시스트 2.3리바운드를 기록, 당당히 신인왕을 거머쥐며 돌풍을 예고했다. LG에서 총 4시즌을 뛴 이후로 2011~2012시즌부터는 전자랜드 소속으로 2년 간 활약했으며, 통산 6시즌동안 평균 6.2점 3.7어시스트 2.0리바운드를 각각 기록했다.
 
2008~2009시즌 오리온스를 통해 프로무대를 밟은 정재홍은 줄곧 오리온스에서만 선수 생활을 했다. 통산 3시즌 동안 5.4점 2.5어시스트 1.3리바운드 기록을 남겼다. 2009~2010시즌을 마치고 상무에 입단한 그는 지난 시즌 주전과 식스맨을 넘나들며 4.3점 1.5어시스트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전역 후 성공적인 복귀를 알린 바 있다.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전자랜드는 상무 복무를 마치고 돌아오는 박성진과 이현민의 포지션 중복 문제를 해결하게 됐고, 오리온스 역시 전태풍을 중심으로 하는 가드진의 무게감을 한층 높이는데 성공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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