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환기자] 국세청이 지난 2010년 이후 3년만에 효성그룹에 대해 전격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효성(004800)그룹은 정기세무조사 차원이라고 선을 긋고 있지만, 지난 22일 해외 조세피난처 페이퍼컴퍼니 설립 명단에 포함된 조욱래 DSDL 회장의 탈세 의혹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조욱래 회장은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동생으로 효성가의 일원이다.
29일 효성그룹 등에 따르면 국세청은 이날 오전 효성그룹에 대해 전격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이에 대해 효성 관계자는 "정기 세무조사"라며 "시기가 겹친 것일 뿐 최근에 제기된 역외 탈세와는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세청은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서류상 존재하는 유령회사)를 세운 것으로 알려진 역외탈세 혐의자 23명에 대한 세무조사에도 일제히 착수했다. 국세청은 이날 조사에 들어간 혐의자 외에도 현재까지 역외탈세자 83건을 조사해 총 4798억을 추징했으며, 45건을 조사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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