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불량 케이블 사용으로 신고리와 신월성 원전 가동이 중단된 사태와 관련, 검찰의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됐다.
대검찰청은 한국수력원자력이 불량 케이블을 납품한 제조업체와 시험기관을 고소한 사건을 부산지검 동부지청(지청장 김기동)에 배당했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한수원은 두 업체를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전날 대검에 고발했으며, 대전지법 천안지원과 서울중앙지법에 두 업체에 대한 손해배상청구소송 전 가압류신청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울산시 신고리 원전 2호기와 신월성 원전 1호기 성능 검증 결과 조작된 부품이 사용된 것을 확인하고 가동을 중단했다.
문제가 된 부품은 원전을 제어하는 케이블로 온도와 습도, 압력 등의 제어 성능이 기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검수를 맡은 직원이 성능 데이터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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