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세계 최대의 카지노 도시 마카오가 중국 큰 손들이 몰리면서 다시 활기를 띄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마카오의 지난해 카지노 매출은 38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미국 라스베가스 스트립의 6배 규모다.
갤럭시 마카오 카지노의 32층에 위치한 'Sky 32'는 방문객당 최소 1000만위안(18억4600만원)을 베팅해야만 입장이 가능한 곳이다.
최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인기가 많지 않았으나 최근 중국인 VIP 고객들의 유입으로 활기를 되찾았다.
마카오 카지노 산업은 지난해 중국의 정권이 바뀌면서 도박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마카오로의 현금 유입을 막으면서 주춤하기도 했다.
그러나 도박 규제에 나서겠다고 선언한 중국 정부가 올해 본격적인 단속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어 중국 VIP 고객들이 다시 유입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Sky 32'와 비슷한 콘셉트의 'Sky 33'을 새롭게 오픈하기도 했다. Sky 33은 방문객 당 최소 500위안을 베팅해야 하는 곳이다.
이에 지난 3월에는 중국 VIP 고객으로부터만 39억달러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로버트 트랙 갤럭시엔터테이먼트그룹 재무담당자는 "마카오 카지노 매출의 약 70%가 중국 '큰 손'으로부터 나온다"며 "VIP시장이 동력을 얻어 지난달 매출은 역사상 두 번째 규모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주식시장에서 카지노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홍콩증권거래소에서 윈마카오는 올해 들어 12% 상승했고, MGM차이나홀딩스와 샌즈차이나는 각각 42%, 18%, SJM홀딩스도 20%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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