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민주당이 통일부의 6.15 공동행사 개최 불허 방침에 대해 "아쉽고 경직된 결정"이라고 유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결단을 요구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27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통일부의 결정에 대해 "우리정부가 남북문제의 주도권을 쥘 기회를 놓치는 아쉬운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사진:박수현 기자)
박 대변인은 또 "통일부가 야당과 국민의 대화국면 촉구에도 불구하고 정부당국간 대화만 고집하며 민간 대화나 접촉 제의를 거부한 것은 남북교류의 역사를 볼 때 지나치게 경직된 태도"라며 "아쉽고 안타까운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나서라고 요구했다. 그는 "2002년 남북정상회담 이전에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소떼방북이 있었듯이 '통민봉관(通民封官)'이 아니라 '선민후관(先民後官)'이 되도록 통일부 불허방침을 뛰어넘는 박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소떼방북'은 지난 1998년 6월에 정주영 회장이 소떼 500마리 끌고 판문점을 넘은 사건이다. 정 회장은 그해 10월에도 501마리의 소를 추가로 북에 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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