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를 읽어주는 남자
진행: 이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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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매일경제 이슈입니다.
올해 들어 은행권에 부실대출 2조원이 새로 쌓였습니다.
STX를 비롯한 대기업의 잇따른 부실과 가계대출 연체에서 비롯한 결과인데요. 금융권에 따르면 6개 시중은행의 부실대출 잔액은 올해 3월 말 현재 13조1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3% 늘어난 규모입니다.
이들 은행의 대출규모는 전체 은행권의 80%를 차지하는데요. 은행권 전체로는 약 1조9000억원의 대출이 부실해진 셈입니다.
특히 건전성 분류 단계의 가장 밑에 있는 추정손실, 즉 전혀 회수할 가망이 없는 대출이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점이 심각성을 더하는데요. 지난해 말 2조1000억원에서 지난 3월 2조7000억원으로 3개월 사이 6000억원(25.1%)이나 급증했습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STX 그룹을 비롯한 대기업 여신에서 큰 손실을 본데다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빚을 갚지 못하는 가계가 늘어난 탓에 부실 대출이 많아졌다"고 말했습니다.
이데일리 이슈입니다.
지난 4월 은행의 가계대출이 4조원 넘게 증가했다는 소식입니다.
정부의 주택시장 활성화 대책 이후 주택거래가 늘어난데 따른 영향인데요. 한국은행이 내놓은 금융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달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보다 4조2000억원 증가했습니다.
그 중 주택담보대출이 3조2000억원 늘며 대부분을 차지했는데요. 양도세 한시 면제조치를 포함한 정부의 4·1 부동산 대책이 나온 뒤 주택거래가 활성화한 결과입니다. 실제로 서울의 아파트매매량은 2월(2800호)에서 4월 5900호로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그리고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4월 말 현재 462조5000억원을 기록했고요. 마이너스통장 대출은 147조원으로 이달 1조1000억원 확대됐습니다. 이에 한은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 활성화 대책 영향 탓에 주택담보대출을 위주로 가계 대출이 늘었다"며 "공무원 상여금 지급 같은 계절적 요인이 사라지자 마이너스 통장 대출은 다시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음은 서울경제 소식입니다.
정부가 무분별한 지방자치단체의 국제행사 개최 관행에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지난해 타당성조사 범위를 총 사업비 100억원에서 50억원 이상으로 확대한 데 이은 두번째 조치로 심사를 꼼꼼히 해서 새는 세금을 잡겠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그 동안 지자체의 국제행사에는 최대 45%까지 국고가 투입돼 예산 낭비 논란을 빚어왔는데요. 이번 개정에 따라 지자체가 개최하는 국제행사는 총 사업비의 30% 한도에서만 국고를 지원할 방침입니다.
이와 더불어 지자체의 국제행사 종료 후에 5억원 이상 잉여금이 발생하면 국고 지원비율만큼 잉여금을 환수하는 규정도 새로 추가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국경제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남양유업 사태로 논란을 빚은 유업계의 '밀어내기' 실태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제조감시국 등에서 3개팀을 구성해서 서울우유와 한국야쿠르트, 매일유업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는데요. 공정위는 이들 업체의 대리점 관리 현황을 비롯해 마케팅과 영업 관련 자료에 대해 조사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관계자 말에 따르면 "어느 업체든 과거에는 어느 정도 밀어내기 관행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최근에는 공정하게 관행을 바꾸자는 분위기지만, 현장의 상황은 또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논란의 시작이 된 남양유업에 대한 조사는 이미 진행중인데요. 공정위는 이날 조사한 3개사 이외에 전체 유업계로 조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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