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142.38포인트(0.96%) 오른 1만4973.96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대비 38.01포인트(1.14%) 상승한 3378.63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6.83포인트(1.05%) 높아진 1614.42를 기록했다.
이날 예상 밖에 호조를 보인 고용지표가 지수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다우존스 지수 주가 차트
특히, 다우존스 지수는 장중 한때 1만5000선을 웃도는 모습을 보였으며, S&P500지수 역시 1600선을 상향 돌파해 전날에 이어 사상최고치를 새로 썼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달 비농업 부문 취업자수는 16만5000명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14만8000명을 훌쩍 웃돌았다.
같은달 실업률도 7.5%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0.1%포인트 하회했다. 이는 지난달의 8.5%에서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2008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이기도 하다.
대럴 크롱크 웰스파고프라이빗뱅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고용지표는 경기 회복에 대한 신뢰를 각인시켜줄 만큼 확실한 개선세를 나타냈다"며 "현재 미국 경기 회복세는 충분히 견조하다"고 말했다.
다만 부진한 성적을 보인 미국의 3월 공장 주문과 4월 비제조업 지표는 시장에 부담이 됐다.
특히,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4월 비제조업 지수가 시장 예상치인 54를 밑도는 53.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서비스업 경기 회복세가 6개월래 최저 수준을 나타내며 부진함을 면치 못한 것이다.
업종별로는 분기 실적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기업 전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인 링크드인은 실망스런 2분기 매출 실적 전망을 발표한 가운데 13% 가까이 하락했다.
반면 예상을 웃도는 1분기 순익을 발표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3.6% 올라 2007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최대 보험사 아메리칸인터내셔널(AIG)도 전일 기대 이상의 실적을 공개한 영향에 5.7% 급등했다.
이 밖에 미국의 중장비 제조업체 캐터필러와 세계 최대 알루미늄 제조업체 알코아는 각각 3.2%와 1.9% 상승했다.
한편 이날 원자재 가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62달러(1.7%) 상승한 배럴 당 95.61달러를 기록한 반면,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물 금 가격은 3.40달러(0.2%) 떨어진 온스 당 1464.2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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