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지난해 3분기 제조업 노동생산성이 극심한 경기침체에 따른 민간소비 둔화로 7년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식경제부와 한국생산성본부는 지난해 3분기 제조업 노동생산성이 121.3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1.8)보다 4.0% 감소했다고 5일 밝혔다.
노동생산성 지수는 지난 2005년을 기준(100)으로 매년 전국 5인이상 상용근로자가 근무하는 7208개 표본사업체를 대상으로 633개 품목의 산출량, 25개 업종, 부문별 분석을 통해 기업경영전략 수립의 동향을 분석하는 통계자료 이다.
지난 3분기 민간소비 증가세가 1.1%로 둔화했고 재화 수출(8.0%), 설비투자(4.7%) 정부소비(4.4%) 증가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로 산업생산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증가하는데 그쳤다.
노동투입량(근로자수×근로시간)은 근로일수(4일 증가) 증가 등으로 6.0%로 증가했다.
근로자 수는 IT부문(-2.6%)를 제외한 중화학, 경공업, 비IT부문, 대·중소기업 등 모든 부문에서 증가했고 근로시간은 평균 96.5(2005년 100.0 기준)로 지난해보다 4.2% 늘었다.
제조업 노동생산성은 지난 2001년 -0.9%의 감소를 보인후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이어왔고 지난해 1분기 8.5%(122.9), 2분기 7.5%(125.7)로 증가세를 이어왔다.
정보기술(IT, 2.4%)와 중화학공업(1.0%) 분야의 노동생산성은 증가했지만 비IT부문(-1.0%)와 경공업(-3.3%)는 감소했다.
기업규모별로 대기업은 0.4% 늘어난 반면 중소기업은 -2.1% 줄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24.2%), 비금속광물제품(9.9%) 등 11개 업종의 노동생산성은 증가했지만 출판·인쇄·기록매체(-18.5%)와 조립금속(-14.3%), 의료·정밀·광학기기(-11.1%) 등은 감소했다.
시간당 명목임금을 노동생산성으로 나눈 제조업 단위노동비용은 99.8로 시간당 명목임금 감소율(-2.8%)이 노동생산성 감소율(-0.4%)를 크게 상회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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