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재보궐 선거를 이틀 앞두고 새누리당은 안철수 후보에 맹공을 퍼부으며 허준영 후보를 지원하고 나섰다.
22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우택 의원은 안철수 무소속 후보를 ‘인기’만 따라다니는 철새 정치인이라고 공격했다.
정 의원은 “노원병에서 바람처럼 왔다가 이슬처럼 사라진 정치인들로부터 상처를 받아왔던 주민들의 열망을 느낄 수 있었다”며 “인기 따라 날아와서 대안 없이 변화만을 외치는 후보가 또 다른 인기를 쫓아 떠나가면 주민들은 또 다시 버림받고 상처입게 될 것”이라며 안철수 후보를 비난했다.
이어 정 의원은 “다시는 그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번 4,24 재보궐 선거는 인기 투표가 되면 안 된다. 후보자 공약과 정책 실행 능력에 더 관심 가지고 진정 나라를 생각하고 지역을 생각하는 일꾼을 뽑기 위해 유권자의 냉철한 선택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저격수로 나선 서병수 새누리당 의원은 더 직접적으로 안 후보를 공격했다.
서 의원은 “대통령 후보로 출전하면서 생긴 인지도로 정치적 목적을 구현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어떤 지역이든 이용하려고 하는, 지역 사정을 모르고 열정도 없고 사랑도 없고 선거구 안에 있는 지하철 역명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후보가 과연 지역 현안을 해결할 수 있을지 노원구 유권자가 잘 판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역명을 모른다는 것은 지난 19일 허준영 후보가 안 후보의 선거책자에 동북지역 경전철 연장사업을 ‘상계-마들역’이 아니라 ‘상계-노들역’으로 기입돼 있다고 밝힌 것을 두고 한 말이다.
안 후보와 비교해 허 후보는 지역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라고 칭찬했다.
서 의원은 “허준영 후보는 4.11 총선의 패배 고통을 감수하면서 꾸준히 지역현안을 발로 뛰면서, 지역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가지고 지역 현안을 파고들며 해결하려고 하고 있다”며 “지역 현안 해결은 무소속, 야당 힘만으로는 안되고, 집권 여당 후보가 훨씬 도움이 된다는 것이 지역 주민들의 여론”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