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태블릿PC 시장 공략을 위해 크기별 라인업 확대에 나섰다.
삼성전자(005930)는 지난 19일 8인치(203.1mm) 갤럭시노트 8.0 와이파이 모델을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애플의 7.85인치 태블릿인 '아이패드 미니'를 염두에 둔 제품이다.
갤럭시노트 8.0은 노트 시리즈에서 큰 호응을 얻었던 'S펜'을 담았고, 구글 안드로이드 젤리빈 운영체제(OS)와 1.6기가헤르쯔(GHz) 쿼드코어 프로세서, 2기가바이트(GB)램, 4600미리암페어(mAh) 배터리 등을 탑재했다. 지난해 8월 삼성이 내놓은 '갤럭시 노트 10.1'보다 작은 크기와 가벼운 무게로 이동성을 높였다.
갤럭시노트 8.0은 스마트 기기로 책을 읽는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해 독서기능을 강화했다. 독서에 적합한 디스플레이 색 온도(6000~7000K)를 구현해 장시간 사용해도 눈이 피로하지 않게 했다. 책을 읽으면서 중요한 부분은 S펜으로 표시 및 메모가 가능하다.
또 멀티태스킹 환경을 제공하는 '멀티 윈도우'와 이미지·문서 등을 캡처해서 'S노트'에 오려 붙일 수 있는 '이지클립' 등 기존 노트 시리즈에서 각광받았던 기능들을 이번 제품에도 모두 구현했다.
갤럭시노트 8.0은 전국 삼성 디지털프라자와 할인점, 백화점 등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출고가는 55만원으로 책정됐다.
◇삼성전자가 지난 19일 8인치 태블릿PC인 '갤럭시노트 8.0'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업계는 삼성이 이번 갤럭시노트 8.0 출시를 통해 태블릿 제품군 라인업 강화에 한 단계 더 올라섰다고 평가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글로벌 태블릿PC 시장에서 애플은 1위 자리를 지키기는 했으나 전년 동기보다 8%포인트(p) 줄어든 43.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점유율 15.1%를 기록하며 2위 자리를 굳혔다. 1위와의 격차는 여전히 크지만 전년 동기 기록했던 7.3%보다 두배 이상 성장한 수치다.
삼성전자는 올 1월 컨퍼런스 콜을 통해서도 "올 1분기 스마트폰과 태블릿PC 판매에 집중할 것"이라며 "올 한해 태블릿 부문 목표치는 지난해보다 2배 늘어난 규모"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가트너는 오는 2017년 태블릿PC의 연간 출하량을 2012년보다 4배 이상 늘어난 4억6795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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